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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적은 는7월 31일 오전 청와대 춘추문에서 관람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서지윤 기자[파이낸셜뉴스] 청와대 일반 관람이 1일부터 중단되면서 청와대 춘추문 앞은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청와대와 남산을 오가는 01A번 순환버스는 10분 간격으로 쉼 없이 관람객을 실어 날랐다. 예약이 어려워 수차례 도전 끝에 막바지 관람에 성공한 시민부터 먼 길을 왔지만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사연까지 엇갈린 풍경이 이어졌다.
31일 청와대재단에 따르면 이날 9시30분부터 4시까지 관람 10회차 관람 예약은 모두 조기에 마감됐다. 1일부터 보안 등을 이유로 청와대 관람증권사HTS
이 일시 중단되자 다시는 없을 '대통령 없는 청와대'를 보기 위해 시민들이 몰려든 것이다.
청와대 춘추문 앞은 평일 이른 시간임에도 수십 명의 관람객들이 모였다. 체감온도 35도에 달하는 더위 속에도 시민들은 휴대용 선풍기와 부채 등으로 땀을 식히며 입장 순서를 기다렸다.
관람객은 가족부터 연인, 외국인에 이르기까지 오리엔탈정공 주식
다양했다. 이들 대부분은 예약이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동대문구 주민 안모씨(43)는 "예약을 3번 실패한 끝에 간신히 관람 막차를 타게 됐다"며 "날은 덥지만 너무나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 주민 김모씨(33)는 "5번 넘게 실패했고 어제까지도 홈페이지에서 '새로고침' 버튼을 계속 눌렀다"면서 "오늘 오후 4시 2명 주식종목검색
예약 신청에 성공해서 기쁜 마음으로 왔다"고 전했다.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아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지난 7월 16일부터는 만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보훈대상자, 외국인도 현장 입장이 불가능해졌다. 이런 변화를 알지 못했던 최모씨(71)도 춘추문 앞에서 딸, 손주와 사진만 찍고 부산으로 돌아가야 했다. 그는 한빛방송 주식
"KTX를 타고 4시간 만에 청와대를 보려고 왔는데 입장이 어렵다고 해서 너무 당황했다"며 "올해 안에 꼭 청와대를 보고 싶은데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아쉬워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특히 예약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중국에서 조부모님과 함께 온 타오씨(23)는 "청와대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곳이고 중국 플랫폼 '샤오홍슈'에알라딘사이트
도 관련 게시물이 많이 올라온다"며 "친구는 전에 예약을 안 하고 들어갔다고 했는데 규정이 바뀌어서 못 들어가 아쉽다"고 전했다. 대만에서 부모님과 여행 온 에시씨(26)도 "뉴스랑 인스타그램을 보고 청와대를 알게 됐다"면서 "다음에라도 꼭 오고 싶다"고 희망했다.
지방에서 가족 단위로 청와대를 찾은 방문객도 있었다. 대구에서 아내, 동생 부부와 함께 4명이서 온 김모씨(65)는 "지금 안 보면 또 언제 청와대를 볼 수 있을지 몰라서 서둘러 예약했다"며 "식당을 하는데 휴가철이라 모처럼 가족들과 시간도 보낼 겸 가게를 접고 왔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로 복귀하더라도 청와대를 개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부 겸임교수는 "매일은 아니더라도 보안, 업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개방하는 게 어떨까 싶다"면서 "청와대 관람 요구가 큰 만큼 행사 등을 통해 청와대를 시민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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