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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기후대응댐을 검증하는 연속보도, 두 번째입니다.
환경부가 14개의 댐을 추가로 짓겠다며 내세운 논리는 미래 물 부족과 홍수 대응입니다.
하지만 MBC는 댐을 더 짓지 않고도 수도권에 충분한 용수 공급이 가능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환경부의 모니터링 보고서를 단독 입수했는데요.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의 댐 시설만 효율적으로 활용해도 용수 확보가 가능합니다.
차현진 기자가 댐 후보지인 강원도 양구에서 한강을 따라 내려오면서 확인해 봤습니다.
◀ 리포트 ▶
이곳은 강원도 양구 수입천입니다.
북한강으로 흘러드는 이 하천에 정부는 우리파이낸셜자소서 하루 7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1억 톤 규모의 수입천댐 건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서 100킬로미터 넘게 떨어져 있는 경기도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물이 필요하다는 이유입니다.
양구군민들은 이미 수십 년간 소양강댐과 평화의댐, 화천댐으로 둘러싸여 섬처럼 고립돼 살아왔다며 댐 신설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월복리계산법 [박종수/수입천댐 백지화 추진위원회 위원장] "댐을 세우고 그 지역에 발전된 예가 없대요… 양구군이 (인구가) 2만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아주 뭐 소멸을 시키려고 작정을 하고…"
수입천에서 강을 따라 조금 내려왔는데요. 저 뒤로 보이는 댐이 화천댐입니다.
일제강점기 때 완공됐고요. 총 저수용량은 10억 신한은행 전세자금대출 연장 톤입니다.
국내 여섯 번째로 큰 저수량이지만 대부분은 생활용수나 농업용수가 아닌 발전용도로 쓰입니다.
관리도 한국수력원자력에서 합니다.
화천댐에서 다시 북한강을 따라 내려오니 서울 등 수도권 시민의 최대 수원지인 팔당댐이 나타납니다.
환경부는 지난 2023년부터 상류의 화천댐에서 추가 상환능력 로 물을 더 흘려보내면 팔당댐에서 얼마나 더 모아 쓸 수 있는지 모니터링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 문건이 MBC가 단독 입수한 모니터링 1차 보고서입니다.
보고서엔 화천댐에서 하루 190만 톤을 더 흘려보내면 팔당댐에서 109만 톤을 더 취수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수입천댐 등 새로 짓겠다는 한강권역 한국자산관리공사 광주 네 개 댐들 수량의 두 배 이상이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용수 2050년 필요예상량인 하루 80만 톤보다도 많은 양입니다.
즉, 댐 신설 없이 화천댐을 추가 방류만 해도 용수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겁니다.
환경부는 "화천댐 활용방안은 이미 고려했다"면서 "극한 가뭄을 대비해 추가용수의 필요성으로 기후대응댐을 검토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환경부가 기존에 세운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 등을 보면 최대 가뭄 기준 추가 필요 용수는 1년 3.7억 톤.
단순 계산만 해도 화천댐 하나로도 부족한 물을 댈 수 있습니다.
[김태선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기존의 시설로도 충분히 용수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환경부의 추가 댐 건설 논리가 스스로 무너진 셈이죠."
환경부는 또 홍수 대응을 위해서도 댐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댐들은 홍수 관련성이 낮은 곳에 지어져 예방 효과가 거의 없을 거라고 지적합니다.
[백경오/한경대 건설공학부 교수] "이미 우리나라에는 주요 본류의 주요 위치에 댐들이 다 존재하고 있다‥그런데 지금 이번에 발표된 기후댐은 다 지류의 지류의 지류 뭐 이런 데 있습니다."
환경부는 "댐 후보지로 검토된 지역은 유역 면적을 고려해 적정 규모의 댐을 제시한 것으로, 충분한 홍수 방어 효과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이화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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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이화영
차현진 기자(chach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692420_3679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