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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규탄 대회, 대통령실 항의 방문 등을 통해 정부·여당을 향한 압박 수위를 어떻게든 높여보려 하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모양새다. 정권의 국정 기조에 제동을 걸거나 여론의 흐름을 되돌릴 만큼의 정치적 타격감이 거의 없다는 평가다.
무기력함의 가장 큰 원인은 혼란스러운 당내 상황으로, 다음 달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통해 당을 뒤집을 수 있는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기 전까지는 이 같은 무기력한 행보가 전세집 담보대출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야당의 반대에도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단독 처리했다. 민주당만 하염없이 기다리던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가 퇴청한 상태로 이뤄졌다.
여야 간 이견으로 이날 오후2시 예정됐던 본회의는 민주당의 주도권 하에 알바 주휴수당 서 오후 8시 40분까지 밀렸다. 쟁점은 대통령실·법무부·감사원·경찰청 등 4개 기관의 특별활동비였다. 규모는 105억원이다.
결국 추경안은 여야 협상 결렬은 물론 민주당 내부 이견 발생 등으로 본회의 개회 자체가 수차례 지연된 끝에 민주당 주도로 밀어 붙여졌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본회의장 밖에서 대기하거나 기자회견 등을 이어갔지만, 본회 디즈니 체크카드 의 일정을 민주당의 입맛대로 끌려 다닌 셈이 됐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퇴장했다고 들었다. 있을 수 없는 폭거"라며 "국민에 대한 약속인 본회의 개회 시간을 사전 통보 없이 연기하는 행태는 소수 야당 국회의원과 국민에 대한 엄청난 모독"이라 거치대 고 개탄했다.
이어 "알고 보니 이미 예결위 통과된 안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끼리 견해 달라서 왈가왈부하고 있었다고 한다. 국민을 우롱 하는 처사"라며 "특활비 감액했던 것을 부활시켜 놓고 내부 이견 때문에 본회의 일정 연기되게 만드는 폭거를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야당의 존재를 의식조차 하지 않는 삼성카드대환 듯 일방적인 행보를 지속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이에 맞설 실질적 수단 없이 질질 끌려 다니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대중에 각인되는 건 생산적인 대안이 아닌 표결 불참과 피켓 시위 뿐이고, 이는 오히려 야당의 '무능'만을 각인 시키는 결과로 이어지는 듯하다.
윤희석 전 선임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국민들 입장에서는 국회의원 본회의에서 의사 표시하라고, 주민의 의사를 표시하라고 뽑아준 분들인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들어가서 반대하면 되지 왜 아예 가지도 않느냐라는 것에 대해서 아쉽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것"이라고 짚었다.
당 재건을 좌우할 핵심 요소는 전당대회를 통한 지도부 개편이란 게 정치권 중론이다. 친윤(친윤석열)계가 아닌, 새로운 인물들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일정 수준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당내에서도 이 같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당장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부터 친윤 인사들이 대거 포진한 상황이다. 결국 당대표 자리마저 다시 친윤계가 차지하게 될 경우, 당의 체질 개선은 요원하고, 내년 지방선거는 물론 당의 존립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함께 존재한다.
설마 또다시 당권이 친윤계로 넘어가겠느냐는 기대 섞인 시선도 일부 존재하지만, 한동훈 전 대표나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처럼 당 개혁을 주창했던 인사들의 당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는 관측 또한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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